본문 바로가기
reading

추석 책읽기 3/5 기획은 2형식이다.

by 정영감3 2020. 10. 3.
728x90

추석 책 읽기... 드디어 명절의 마지막 날! (아직 주말 2일이 남았다니 너무 좋다..)

3번째 책 '기획은 2형식이다.'를 읽었다. 

 

어제 읽었는데 블로그를 못 써서 ㅠㅠ (지금은 4번째 책 초격차를 읽다가 진도가 잘 안 나가서 쓴다.) 

읽는 건 그래도 할만한데 하나씩 다 기록을 남기려니까 힘든 것 같다. 

그래도 정리하면 나중에 확실히 큰 도움이 되겠지.

 

www.yes24.com/Product/Goods/13113514

 

기획은 2형식이다

기획, 어디까지 해봤니?우리 시대 최고의 광고인이 말하는 혁신적인 기획의 비밀, [플래닝코드]창조시대 새로운 기획개론을 말한다!창조가 화두인 시대이다. 모든 것 앞에 창조가 붙는 세상이다

www.yes24.com

 

이 책은 회사 기획자분에게 추천받아서 구매해놓고 몇 장 안 읽고 덮어둔 책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형태가 아니라 폰트 크기도 다양하고 정렬도 센터였다가, 왼/오른쪽이었다가 맘대로여서 잘 안 읽혔다..

(이 책에 의하면 '크리에이티브'한 형식이겠지 ㅎㅎ) 

하지만 또 각 잡고 앉아서 보니까 술술 읽혀서 잘 끝냈다. 

 

이론서라기 보다는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이 관점에서 생각해보세요'의 느낌이 더 강하다. 

 

결국 P와 S 두가지를 2 형식으로 정의해서 해결하자!인데, 각각의 코드들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현재에서 Purpose, Problem 등을 정의하고 Solution을 만들어낸다. 

이 책에서 말하는 건 좀 더 단계가 다양하고 s도 솔루션 하나가 아닌 스틸, 스토리 등 다양하지만 내가 이해한 건 위와 같다. 

그 과정에서 문제의 현상, 사실 등과 '본질'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떻게 더 개선할 수 있는지, 새로운 것을 기획할 수 있는지 꾸준히 생각해야 한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이 표지가 참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된다.

 

 


'목적'을 추구하면 '목표'는 달성된다. 

즉, '매출 30% 상승'과 같은 목표가 아니라 '결제 UX 개선' 과 같은 목적을 추구하면 목표는 자연히 따라온다. okr이 생각나는 부분인데 결국 큰 목적이 존재해야 그 안에 세부 목표들이 지속적으로 달성되는 것 같다. 목표만 세우고 당장 눈 앞의 목표들만 추구하면 멀리서 봤을 때의 방향성이 확실하지 않다고 해야 할까? 꼭 업무가 아니어도 내 인생의 큰 목적(방향)은 바뀌지 않고 유지해야 하는 것 같다. (기획 책 읽다가 뜬금없는 결론이긴 하다.)
What이 아닌 Why에 대해 항상 고민해야 하고 why를 생각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성장의 방향/속도가 다를 수밖에 없다. 

 

S코드(해결)는 살짝 낯설면서 공감 가는 것이어야 한다. 

은유를 통해 명확하면서도 재밌고 참신한 해결책(이야기)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책에서 예시로 든 '나가수'의 경우 익숙한 가요 프로그램에 아이돌이 아닌 발라드 가수들이 나오고, 전문가의 심사가 아닌 청중들이 평가를 하면서 낯설면서도 공감 가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렇게 낯설면서도 친숙하고 또 공감 가면서도 어딘가 낯선 형태의 해결이 필요하다. 
이렇게 모두가 알고 있는 성공 사례를 P-S 코드에 맞춰 해석해주고 한번 더 분석할 수 있게 해주는 점이 이 책에서의 특히 좋은 점이었다. 꾸준히 다양한 사례들이 나와서 좋았다. 뭐,, 나가수는 성공했습니다.라는 글을 돈 주고 사서 읽는 사람은 없으니 당연히 제공되어야 하는 인사이트 기도 하고 ㅎㅎ  

 

내가 가장 공감된 부분. 

문제는 괴롭지만 해내면 너무 즐겁기때문에 번뇌와 동시에 엄청난 에너지원이 되는 것 같다. 

항상 '문제의식'을 갖고 팽팽 놀지 않고 팽팽 돌아가는 기획자가 되어야지..! (다짐을 잘 하는 편) 

세상에 할 일과 재밌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 팽팽 노는 걸까.. 물론 노는 것도 좋지만 힘든 게 있어야 노는게 더 재밌는 거 아닐까?! 

 

 

모든 해결책은 문제 안에 이미 존재한다. 

결국 책 전체를 통하는 내용은 위 한 문장이겠다. 

다양한 예시와 개념들 그리고 구조화를 통해 작가가 하고자 하는 말이지 않을까.. 

'기획자는 스토리 보드를 잘 써야 합니다.', '이런 기술이 있어야 합니다.' 등등이 아니라 보다 깊이 들어가서 '기획자라면 이런 자세로 생각해야 합니다.'를 이야기하고 수동적이지 않은 삶의 자세(^^)를 요구한다. 제시가 아닌 요구한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다양한 기획 관련된 책이 있지만 방법론 외적으로 근본(why!!)에 대해 간단명료하게 그리고 재밌게 정리된 좋은 책이었다.

 

 

내용보다는 텍스트 모양이 복잡해서 읽기 어려웠지만... 

그래도 정말 좋은 책이었고 내년에 나는 어떤 마인드로 읽게 될까 궁금한 책이다. 

책꽂이에 꽂아두고 매년 읽어봐야겠다.

 

댓글